17. 조선업의 직종 소개 전장, 보온, 탑제 & 선박 건조 계획
조선업 세부 공정 및 그에 따른 직종
1. 전장
전장은 쉽게 말해 선내 전기 관련 업무를 뜻하는 말인데 크게 화기, 포설, mct, 결선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전장 화기는 도면에 따라 ㄷ자형 전선 받침대인 트레이를 설치하기 전에, 그라인더와 용접으로 지지요 철제 받침대를 단단히 고정하고 트레이의 부품들을 당겨 와서 설치하는 직종입니다. 또 작업 특성상 좁은 장소에 들어가 그라인더로 용접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많아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적합한 업무라 취부사 출신 작업자들이 많습니다.
전자 포설은 일반적으로 플링 + 배선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선내에는 수많은 선과 엔진과 관련된 제어 및 조명을 위한 다양한 크기의 전선과 케이블이 있습니다. 와이어를 일직선으로 늘어놓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고 와이어의 끝을 전선 말기로 마무리하여 결선 쪽으로 건네주는 작업을 가리킵니다. 손가락의 굵기부터 종아리 굵기까지 케이블 종류는 다양한데 이런 다양한 케이블들을 들어 올리거나 당기려면 상당한 팔의 힘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약 5~10명 정도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장소에 한 팀으로 구성된 후 책임자의 지시와 구령에 맞추어 선을 들어 풀거나 끌어갑니다. 책임자가 대기라고 외치는 건 전선이 무언가에 걸렸거나 앞에 무언가가 있어 진행이 안 되는 경우이고 이러한 이유로 뒤로 당겨야 하면 책임자는 ‘백’이라고 외칩니다. 만약 목표지점에 다다르면 스톱을 외친 뒤에 해당 전선이 지나는 트레이를 주변 선들과 적절히 맞는 장력을 맞춥니다.
mct란 누설의 하위 직종으로서, 벽의 구멍을 지나 전선을 끌어다 놓고 구멍의 전면에 전선 번호가 각인된 금속 태그를 붙이고 나서 블록, 플레이트, 특수 시멘트 등으로 구멍 빈틈을 메어주는 작업을 하는 직종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앉아서 가만히 블록에 루브리칸트나 칠하다가 적절한 시간에 웻지를 라쳇렌치로 조이는 것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포설보다는 편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멍이 항상 편하고 쾌적한 장소에 있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편한 점 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고충도 있는 직종입니다.
결선은 설치작업이 완료된 전선을 다양한 기기, 장비 조명 전선으로 접속하고, 기타 누전여부나 합선 여부 접지가 잘 되었는지 또는 전선이 서로 붙어버린 현상은 없는지 검사하는 직종입니다. 작업 자체가 섬세함이나 꼼꼼함을 필요로 하고 있어 조선소에서 가장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직종이며 연령 분포를 보면 실습 나온 여고생부터 40~50대까지 있습니다
2. 보온
단열재를 각 배관이나 벽 또는 장치에 감거나 바르거나 설치함으로써 배관이 열기 또는 한기에 영향을 덜 받게하는 작업을 보온이라고 합니다. 쉽게 배를 집과 비고 했을 때 집에 벽지를 바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덮개를 추가로 만드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3. 탑재
탑재란 크레인으로 하는 작업을 일컫는 것 입니다, 주로 크레인의 운전자와 2대의 신호기가 함께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데 주로 선박의 구조물이나 기기, 작업에 사용되는 자제 등을 배위로 들어 올리는 일을 말합니다.
선박 건조 과정 - 1. 선박 건조 계획 수립 및 업체 선정
선박 건조의 계획을 세우고 건조를 진행 할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은 조선소보다 배를 주문하는 선주의 가중치와 영향력이 크지만 조선 계획을 세워 건설회사에 수주를 넣게 되면 어떤 부분은 조선소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건조 과정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선주는 필요한 선박의 대략적인 용도와 사양을 조선소측에 알립니다. 대략적인 용도와 사양이라고 하면 1. 화물선 유조선 여객선 해양플랜트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 중 어떠한 선박을 건조할 것인가? 2. 건조할 선박의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는가?(예를 들어 해양플랜트 일 경우 탐사할 유전의 위치나 환경이 어떠한가? 화물선이라고 하면 주로 철광석인가? 석탄인가? 등) 3. 선박이 운항할 구역이 주로 어디인가?( 특정 항로나 지역을 선택하고 선택한 곳에서만 운항할 것인가? 전 세계에 걸쳐 가리지 않고 운행할 것 인가?) 4. 건조할 선박의 크기나 톤수는 어느 정도인가? 5. 선박의 속력과 항속거리는 얼마인가? 등으로 이러한 사항들을 조선소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건조할 선박의 형태를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