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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선업에서의 P.E 공정 및 후행공정

뉴스 딜리버 2022. 4. 26. 12:42

1. P.E

P.E란 Pre-Erection으로 선행탑재를 말합니다. 조선에서 Erection이라는 단어는 블록끼리 결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말 그대로 탑재 단계 이전에 미리 탑재하는 것을 의미하며 예를 들면 동일한 위치의 port 블록과 starboard 블록을 결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 단계에서 작업이 완료된 블록은 P.E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위치로 이동됩니다. 이것은 배를 건조하는 중간 과정이며, 선박의 최종 작업이 수행되는 독으로 이동하여 많은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이전 프로세스에서 완료된 여러 블록을 연결하여 하나의 큰 블록을 형성합니다. 다른 장소의 다른 작업자가 다른 도면을 가지고 완성 한 블록들이 외부 판의 모양만 일치하다고 그대로 가져다 붙이게 되면 그것들은 절대로 정확하게 들어맞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P.E 과정에서는 블록을 연결하도록 장비를 조정하고 블록을 서로 연결하고 서로 연결하는 다양한 덕트, 파이프 및 전기 장비의 기초들을 사전에 설치하고 수리하며 각종 장비 중 일부를 미리 탑재해 놓기도 합니다. 블록을 연결하는 작업은 완성된 블록을 트랜스포터로 들어 올려 인근 블록에 운반하고 연결합니다. 가끔은 크레인을 사용하여 공중으로 들어 올린 후 블록에 올려 접합하여 용접합니다. 크레인을 사용하여 공중으로 들어 올린 후 블록 위에 올려놓는 작업을 우리는 탑재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쳐 블록이 연결되어 하나의 큰 블록으로 다시 태어나면 P.E 과정이 종료되고 선박은 다시 이동하여 선박 건조의 최종 건조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2. 후행공정 업무


완성된 블록들이 독에 모이고 후행 공정을 거칠 준비를 합니다. 단순한 사각 철판의 상자로밖에 보이지 않던 배의 블록들이 한 곳에 모여, 거기에서 본격적으로 완성되는 배의 형태가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탑재라고 합니다. 이 시점부터 현장은 매우 바빠지기 시작하고 야근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블록들이 하나씩 하나씩 연결되고 탑재되어 규모가 점점 커질 때마다 작업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작업 공간이 매우 커지고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폐쇄 공간의 수가 늘어나면 거대한 선체 안에서 그라인더가 공명하는 소리, 망치로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 거대한 장비와 의장품이 탑재되는 소리, 탑재된 기기를 테스트하는 소리 등 엄청나게 큰 소리들이 철판으로 된 내부에서 울리게 되어 귀마개를 하지 않으면 현장에 입장하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또한 환풍기를 설치해도, 작업 중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먼지나 쇳가루는 외부로 빠져나가질 않아 제공되는 방진 마스크는 매우 답답하기만 합니다. 또한 화기작업하는 동안에 발생하는 엄청난 열기도 외부로 빠져나가질 않아 철판을 뜨거워지면서 온도 역시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게다가 거대한 블록이 끊임없이 설치되고 장비가 설치된 독에서는 미로와 같은 복잡하고 넓고, 시끄러운 여러모로 답답한 장소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조선소 안전보건팀 구성원들과 발주처 안전관리자는 거의 현장에 있다시피 하며 안전 규칙에 따라 작업하지 않는 노동자를 잡기 위해서 배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고 사고가 이러나면 팔, 다리가 부러지거나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합니다. 후행 공정 현장은 3d 직종이 어떠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그러나 모든 작업이 거의 끝나고 선박이 기초 공정을 완료하고 처음 물에 띄우는 순간이 다가오면 청소팀은 배 구석구석을 정말 깨끗하게 깔끔하게 청소합니다. 청소작업까지 모두 종료하고 나면 모든 종류의 먼지와 가스로 가득 찼던 더러웠던 현장은 사라지고 매우 깨끗해지고 빛이 밝게 빛나게 됩니다. 선박 공정 과정이 끝나면, 독 수문을 열고 해수가 끌어들이고 선박을 띄우게 됩니다. 육상 독 이외에, 부동 독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바지선으로 후처리 과정을 완료한 후, 플로팅 독을 절반 정도 가라앉히고 완성된 선박을 물에 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는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으나 육상에서 배를 건조하고 레일에 밀어 넣는 작업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주로 수십 년 전에 사용되었던 방법인데 쓸데없는 공간을 차지하는 등 상당히 비효율적인 공법입니다. 건조 중인 선박이 진수 조건 정도로만 완성이 되면 독 밖으로 선박을 빼낸 후 부둣가에 정박하고 나서 후행 공정과정을 추가로 진행하는 경우가 현재는 많습니다. 배가 독을 장기간 차지하는 경우, 새로운 배의 건조는 어느 정도 고통받을 것이다. 이는 독 회전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데 한 척의 선박이 독에 장시간 있게 되면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는데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물에 뜨자마자 선박을 빨리 독 밖으로 빼내고 난 뒤 새로운 배를 건조합니다. 독 회전 속도는 조선소의 선박 건조 능력의 큰 지표 중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독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며 독 자체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결국 돈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