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6. 09:27ㆍ카테고리 없음
1. 선박 설계
보통 건축가는 미리 설계도를 그려 건물을 세우고 토목기사 또한 설계도를 그려 터널이나 다리를 건설하는 것처럼 선박 설계자들도 선박을 건조하기 전에 설계도를 열심히 준비합니다.
설계는 매우 중요하며 조선소 건설 기술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설계도를 잘못 작성하게 되면 배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진다거나 제대로 만들어진다 해도 곳곳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건조 계획 수립단계에서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구성과 속도 중 어느 것을 중시할지에 따라 설계도를 작성합니다. 설계도는 배 전체의 레이아웃을 보여주는 기본 도면부터 선박의 각 영역의 상세한 모양을 보여주는 상세도면, 배의 다양한 의장품 배치도를 나타내는 도면 및 다양한 장비 배치도를 나타내는 도면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선내의 각종 전선의 흐름도를 나타내는 도면 배관의 흐름도를 나타내는 도면 등 다양한 도면들이 있습니다. 설계도 작성에 걸리는 시간도 배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립니다. 또한 설계도에 따라 선체의 축척 모형을 만들어 선체와의 접촉 유체 저항 등 다양한 실험에 의해 선체의 적절한 형상과 엔진의 출력 등을 결정짓습니다. 또한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 외부 위탁 회사인지 조선업자가 직접 관리하는지에 관계없이 정시퇴근 혹은 주말이나 휴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정도로 야근이나 휴일근무가 일반 화 되어있는 직종이 바로 선박 및 해양 설계직이기 때문에 이 직종에 지원하고 싶다면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블록조립
현재 건조되고 있는 선박들은 크기가 거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선체를 만들어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에서 수백 단위로 조각을 나누고 그 조각들을 하나씩 완성한 뒤 완성된 조각들을 하나씩 붙여 선박을 건조해 나갑니다. 우선, 강판을 접합하여 하나의 블록을 만드는 공정이 필요합니다. 조선소에는 거대한 블록 제조 공장이 있으며 설계도대로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된 용접 및 절단 자동화 장치를 통해 정확하게 절단되고 절단된 조각들을 붙이는 과정을 거쳐서 하나의 블록이 완성됩니다. 블록 조립 공정 후, 트랜스포터라고 불리는 거대한 운송 차량을 통해 조립 공장에서 블록을 꺼내 본격적인 선박 건조 작업을 위해서 이동하게 됩니다..
3. 선행
설계도가 완성되고 재료가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선박 건조작업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전 프로세스에서 수행된 대부분의 작업은 블록에 배치된 파이프 및 컨버터와 같은 기본 구조의 설치입니다. 블록 조립 공장에서 방금 출하된 블록은 단지 사각 철 상자이기 때문에 독나 수상이 아닌 조선소 정원에 설치된 스테이지 또는 선행 공장에서 실시됩니다. 선행 공정에 들어가게 되면 아무것도 없는 철판으로만 이루어진 상자에 들어간 설계도면 만으로 작업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련 노동자가 아니고서는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기량 공과 조공으로 불리는 숙련된 노동자와 초보 노동자가 한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처음 일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설계도에 근거하여 기본 기계설비, 각종 설비, 기본 배관, 전기설비를 블록 안에 설치하고 후속 블록에서 추가 작업을 위한 덕트 등의 기본 시설물을 불록 안에 만드는 과정까지가 선행과정에 포함됩니다. 여기까지 작업이 완료되면 블록은 다시 한번 이동하여 다음 공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참고로 조선사마다 선행단계부터는 공정과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조선사라고 할지라도 건조하는 선박의 용도나 형태에 따라 공정과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