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선박 건조 과정의 마무리 공정 및 조선업의 산업경쟁력 평가

2022. 4. 26. 19:28카테고리 없음

선박 마무리 건조 과정

 

1. 진수식

진수식은 육상의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한 뒤 처음으로 물에 선박을 띄우는 일이다. 그러나 진수했다고 해서 작업이 종료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크루즈선 같은 특별한 선박 같은 경우에는 진수식이라는 행사를 치루기도 하는데 진수 당일에 선주가 와 조선소의 직원들과 선박 건조를 위해 애쓴 노동자들과 함 선박 건조를 축하하고 완성된 선박에 직접 이름을 붙이고 선체에 샴페인을 던져 깨뜨립니다. 여기서 만약 던진 샴페인이 깨지지 않는다면 나쁜 징후라고들 합니다.


2. 시운전


완성된 선박을 테스트 하기위해 일정기간 동안 항해를 하게 되는데 이를 시운전이라고 합니다. 시운전 종류에는 계류 시운전과 해상 시운전이 있습니다. 항구에 선박을 묶어둔 채 시운전을 하는 것을 계류 시운전이라고 합니다. 해상 시운전은 또다시 예비 시운전과 공식 시운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선소 자체로 공식 시운전에 대비해서 하는 것을 예비 시운전이라고 하며 선박의 성능을 공인화 하기 위해 조선소 측 엔지니어. 선주, 관할 관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는 것을 공식 시운전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시운전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독으로 선박이 다시 돌아오거나 항구에 정박한 채 문제를 해결 한 뒤에 여러 가지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3. 취역 및 인도


모든 과정이 끝나고 선박이 원래 임무에 들어갈 정도로 완벽해지면 배를 주문한 선주에게 인도하게 됩니다. 선주에게 인도되기 전까지의 소유는 조선소가 되고 인도가 완료되면 선주의 소유로 완전히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선박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소를 떠납니다. 



조선업 산업경쟁력 평가

조선업 경쟁분야를 보면 경쟁우위에 속하는 분야가 있고 경쟁 열위에 속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경쟁우위에 속하는 분야를 살펴보면 대형, 고급 상선 분야로써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대형 탱커, LPG선 등이 있습니다.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설계 기술과 건조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높은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들 수 있습니다. 결쟁열위에 속하는 분야로는 중소형 상선 분야로서 중소형 탱커나 벙커,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기술력을 경쟁국과 비교해 봤을 때 거의 차이가 미비하고 원가경쟁력에 있어서는 열위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분야로는 해양플랜트 분야가 있습니다. 시장 경쟁상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의 16년에서 20년까지의 발주량이 과거 5년 발주량과 비교했을 때 60% 정도의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를 살펴보면 16년에서 20년까지의 발주량은 50% 수준으로 감소되었습니다. 세계 조선업의 건조량이 3,800 CGT인 데 공급능력이 5,000 CGT에 달하고 있습니다. 1,200 CGT의 달하는 공급과잉 상태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서 공 급증력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업과 크루즈선

우리나라가 조선업계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선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크루즈선입니다. 크루즈선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이기 떄문 입니다. 호텔을 포함한 쇼핑시설이나 식당, 각종 놀이시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선내에 배치하고 있는 선종인 크루즈선은 조선소 자체가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의 다양한 후방 산업들 또한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 내에서 크루즈 선박에 대한 운항 수요도 어느 정도 받쳐주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후방산업 경쟁력이 유럽에 비해 낮은 아시아의 조선사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체가 아무리 완벽하다고 한들 내부를 채우는 후방 산업이 약하다 보니 크루즈선에 있어서만큼은 유럽시장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LNG, 컨테이너 선박처럼 국산화가 완료된 것이나, 첨단 기술 및 유럽/미국에 의해 독점된 몇몇 대형 장비, 국산화가 진행 중인 해양 플랜트와는 달리, 크루즈용 장비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수입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장비 비용에 운송비까지 더해서 고려하면 원가 경쟁력에서부터 크게 밀리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이 도전해 수척의 배를 건조했지만, 건조 중에 화재가 발생해 납기까지 수회 연장되면서 적자를 냈고 결국 이스미시 중공업은 크루즈선 산업을 완전히 포기하였습니다. 한국의 STX도 아커야즈 등을 인수하며 크루즈 산업을 위해 노력해보았지만 그룹이 결국 분해되어 버렸고, 분해되어 버린 것을 핀칸티에리 등이 나서서 곧 다시 인수하면서 크루즈선은 다시 유럽 조선업체들의 독무대가 되어 버렸습니다.